모든 여성들은 일생 동안 거의 한번 이상 냉.대하증 및 질염등을 겪는다고 한다. 이런 질염등을 방치해 두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질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합병증이 무서운 "세균성 질증"
어떤 원인으로 인해 질내의 정상 서식균이 세력을 잃고 전체의 1% 미만으로 존재하던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여 생기는 질염으로 냉.대하증과 함께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 생리전후의 잦은 성관계가 원인이 된다.
정상 서식균의 위세가 약해지는 것과 질내 산도가 약해지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알수 없지만,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질내 산도가 약해지는 요인으로 자궁 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혹은 월경 전후에 갖는 잦은 성관계나 질 깊숙이 까지 심하게 하는 뒷물 등이다. 일단 “락토바실리”가 질내에서 사라진 후에는 다시 정상 서식균으로 자리 잡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만성적으로 세균성 질증이 재발한다.
* 골반염으로 옮아가기 쉽다.
세균성 질증이 있는 경우에는 골반염을 앓을 확률이 높으며 특히 세균성 질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골반염으로 옮아가기 쉽다. 또 후유증으로 나팔관이 막혀 불임이 되기도 한다. 한편 임신중에 세균성 질증을 앓게 되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에 염증이 생겨 양수가 터질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조산을 하게 되어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2. 부부가 함께 치료받아야 하는 "트라코모나스질염"
트리코모나스는 기생충의 일종이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력해 감염된 파트너와 한번만 성관계를 해도 70% 이상이 감염된다. 증상은 남성에게 거의 나타나지 않고 주로 여성에게만 나타나는데 치료는 양쪽 다 받아야 한다.
후유증으로 골반염, 불임, 임신중 조기 파막 및 조산등이 있을 수 있다.
* 물같은 냉이 흐르면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트리코모스 질염은 국소 면역인자의 상태와 균의 수에 따라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특징적인 증상은 물처럼 흐르는 다량의 냉으로 팬티가 젖거나 악취가 나며, 질입구가 따끔거리고 가렵기도 하다. 후유증으로 방광염,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다.
3. 심하게 가려운 "칸디다성 질염"
비지나 두부 또는 치즈 같은 냉이 흐른다. 증상으로는 흰색의 걸쭉한 냉과 심한 가려움증을 들 수 있다. 환자들은 흰색의 걸쭉한 냉을 설명할 때 비지 같다거나 두부 으깬 것 같다거나 혹은 치즈 같다는 표현을 쓴다. 또 가려움증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아래쪽으로 손이 간다고도 한다.
4. 고름 같이 냉이 많이 생기는 "염증성 질염"
염증성 상피 세포가 심하게 떨어져 나오면서 고름 같은 냉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증상으로는 질과 외음부의 화끈거림, 성관계시 느끼게 되는 통증, 냉의 양이 많아짐 등을 들 수 있다.
5.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위축성 질염"
정상 서식균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담당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난소에서 주로 생성되기 때문에 난소를 양쪽 다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거나 난소의 기능이 다한 폐경 이후의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부족하여 질벽이 얇아지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 성관계 후 소량의 출혈을 보이기도 한다.
위축성 질염은 다량의 냉과 성교통을 유발하며, 질 상피 세포의 위축으로 인해 건조감이 생기고 성관계 후에는 소량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